홈 서버 구축하기 (2) – 가정에 가동할 컴퓨터를 알아본다

전편에 VPS를 사용하면서 굉장히 불편함을 느껴서, 홈서버를 장만하기로 하였다.
나는 자료저장의 목적도 조금은 있기때문에 스토리지 용량은 좀 큰것으로 고려한다.

서버의 필요한 기능

  • 서버를 원격 관리할수 있어야한다. (SSH, RDP, 기타 웹 플랫폼 …)
  • 웹서버와 부가기능들 (Nginx, PHP-FPM, MariaDB, NodeJS)
  • Self-Hosted Cloud Storage (셀프호스트를 번역하면 뭐라고 할까. 내가 직접 운영하는? 이건 조금 아닌듯하다)
  • 가상화 (되면 좋고 안되면 아쉬울거다)
  • VPN (그놈의 PPTP는 그만)
  • 2TB 정도 용량의 웹스토리지 (NAS와는 조금 다르다)

이렇게 보니 그냥 웹서버를 위한 컴퓨터인듯하다. 뭐 다른 용도로는 뭐가 있을까

이 외 서버를 선택하는데에 고려할 점

  • 성능 (당연히)
    • 가상화가 가능하면 잠깐 테스트하고 삭제해버릴수도 있어 굉장히 편할것같다.
    • 이미 집에 기가비트회선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가비트를 처리하는 기기가 되어야한다.
  • 가격
    • 내 예산은 40만원이었다. 물론 최소한의 가격으로 맞추면 좋을 것 같다.
  • 안정성
    • 서버를 1달이상 가동했다고 보드가 죽어버리고.. 파워나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하면 곤란하다.
  • 전기소모량
    • 누진제가 조금은 완화되었지만, 그래도 너무 많은 전력소모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일을 만들어버린다.
  • 활용도
    • 서버가 확장성이 없거나, 조금 리소스가 부족하면 그대로 새로 증설해야하거나 (그럴일은 없다), 것들을 고려
    • 나중에 맞춘 서버가 사용기간이 끝나도, 어딘가에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을 고려
  • 부피
    • 너무 크면 놔둘 곳도 없다. 집에 빈공간이라도 어딘가에 놓아서 불편함이 없게 해야한다.

이러한 기준을 삼고 홈서버를 찾아보았다.


시중 NAS는?

시중에 파는 NAS 들은 웹서버들을 자유대로 설치할 수 없어서 건너뛰었다.

임베디드 보드로 서버를?

요즘 라즈베리파이 같은 것들로 개인 웹서버나 IoT 관련해서 많이 사용한다.
웬만한 리눅스는 다 지원하고, 어플리케이션들도 ARM 아키텍쳐를 지원을 많이하니
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라즈베리파이3 B

  • Quad-Core ARMv8 1.2GHz
  • 1GB LPDDR2 RAM
  • USB 2.0 x 4
  • 10/100Mbps Ethernet
  • 5~6만원
  • 소비전력 1W – 4W

USB는 2.0이고 기가비트가 아니라 이것도 바로 건너뛴다.

ODROID XU4

  • Exynos 5422 ARMv7 Big.Little …. 4+4 Core
  • 2GB LPDDR3 RAM
  • USB 3.0 x 2
  • USB 2.0 x 1
  • Gigabit Ethernet
  • 9.8만원 (현재 2만원 인하됨)
  • 소비전력 2W – 10W

엑시노스 5422의 HMP지원으로 성능이 다른 ARM 칩과 비교하기 조금 힘들정도로 성능은 강하다.
그런데 XU4 이놈만 보면 9.8만원이다만, 대용량 스토리지를 연결하기 위해, 외장하드 2TB와
외장하드를 연결하기 위한 USB 유전원이나, 보드를 조금이나마 충격에 보호할수있는? 케이스,
그리고 부팅 및 os를 가동하기위한 적당한 속도의 MicroSD를 조합한 결과 약 25만원이 되었다.
참고로 microSD의 대역폭은 up to 40MB/s 이라서 eMMC를 적극 권장하는것 같다.

25만원으로 가능한 다른 견적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

일반 PC를 서버로!

ASROCK N3150B-ITX / N3150-ITX

  • Mini-ITX
  • Intel Celeron N3150 Quad-Core 1.6-2.08GHz – TDP 6W
  • 2 x DDR3 SO-DIMM RAM Slots (Max 16GB)
    • 참고로 N3150의 최대 메모리 지원은 8GB라고 한다.
  • Gigabit LAN
  • SATA3 (6.0Gbps)
    • N3150 등의 CPU에서 지원하는 대역폭을 필히 참고할 것
  • USB 3.0 , USB 2.0 , 이것저것 지원

N3150 CPU를 보드에 품은 메인보드이다.  CPU 표면에 방열판이 장착되어있고, 메인보드가 미니-ITX 규격이라서 작은 PC를 만들수있다.
가상견적을 해보자.

여기서 보면, ‘아니? TDP가 6W 인 CPU에 왠 500W파워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계속 가동시킬거라 설마하는 파워불량에 대한 두려움에 파워는 꽤 유명하면서도 그렇게 비싸진 않은 파워를 선택했다. 케이스도 꽤 심플한것들로 맞추려고 생각했는데, 그 놈들이 의외로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작은 케이스들은 파워규격도 m-ATX인 것들도 있는데, m-ATX 파워 가격도 유명한것들은 오히려 ATX 파워보다 가격이 비쌌다. 참고로 DC to DC 파워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 만약 미니PC처럼, 간단하게 컴퓨터를 맞출 계획이 있다면, 저전력CPU와 DC to DC도 꽤 괜찮을 선택일 것이다. Pentium N3700이 성능이 더 좋다고하는데 직구해야한다고 한다.

근데 N3150 를 조회한결과 옛날 벤치마크 자료면서 아키텍쳐가 달라서 벤치자료를 믿긴 힘들지만,

Geekbench 2 자료

엥!! XU4가 2배가까이 좋다?!
이것보고 N3150은 내 눈에서 멀어지고, N3150에 비해 4W 소비전력이 높고 조금 성능이 높다는 J3160을 찾아보았다.  J3160를 단종해버렸는지 갑자기 안보여서, 비슷한 J3455를 보았다.

ASROCK J3455-ITX

  • Intel Celeron J3455 1.5-2.3GHz – TDP 10W
  • 2 x DDR3 SO-DIMM RAM Slots (Max 16GB)
    • 참고로 N3150의 최대 메모리 지원은 8GB라고 한다.
  • Gigabit LAN
  • SATA3, USB 3.0, USB 2.0 등 이것저것 지원

얘도 N3150-ITX 과 같이 메인보드에 CPU가 달려있는 놈이다. N3150와 가격은 비슷하며 (없다 쳐도 무방하다), 차이는 TDP가 차이인듯싶다.

Passmark 자료

N3150이 1689점이고, J3455가 2106점이다. 분명 패스마크 점수 400~500점 차이는 나름 체감이 갈 정도는 맞다.
근데 인터넷 찾아보니, N3150이나 J3160, J3455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한다.
찾아보다 우연히 트랜스코딩에 대해 알게되었는데, 이게 꽤 편하다고 한다. (영화도 어느기기든지 코덱등에 자유롭게 스트리밍도 가능하고..)
그러나 CPU 둘 다 1080P 트랜스코딩이 버겁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또 다시 XU4 쪽이 오히려 좋아보인다. 그러나 한참 생각을 하였다.
XU4쪽을 사자니, 쿨러가 있지만 기판이 너무 취약해보인다.
내가 4~5년 이상 가동할 것은 아니여서 좀 쓰다 추후에 쓴다고 치면, ARM아키텍쳐라 사무용으로도 쓸 수가 없는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펜티엄 라인에 하이퍼쓰레드 탑재로 가성비가 좋아졌다는 카비레이크 펜티엄 G4560의 정보를 얻게되었다.

Intel Pentium G4560 (Kaby lake)

  • Intel Pentium G4560 Dual-Core 3.5GHz HT (2C/4T) – TDP 54W
  • Kaby-Lake
  • DDR4 PC4-2400MHz
  • 일부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 펌웨어 교체만으로 호환

이 CPU는 당연히 메인보드에 포함되어있지 않으므로, 메인보드도 따로 맞춰야한다. 나는 스카이레이크 보드를 가지고있지 않고,
스카이레이크 보드를 찾자니, 펌웨어가 업데이트된 보드인지 아닌지 찾기도 힘들고, 펌웨어 업그레이드하려면 스카이레이크 CPU가 필요하나 그것 또한 없으므로
조금 더 비싼 B250 보드를 선택해야한다.

G4560은 펜티엄 라인에 기존의 듀얼코어 i3 에 탑재하던 하이퍼쓰레드로 (쉽게 말하면 논리프로세서? 더 어렵나..) 1코어를 2코어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이곳 G4560에 탑재해서 다중처리 능력이 향상되 성능이 i3 에 크게 뒤치지 않게 되서, 일명 가성비가 좋다고 불리게 되었다.
다만 펜티엄라인이기 때문에, 일부 명령어가 없는데 일반사용에는 크게 무리없는 정도이다. (AVX 명령어가 없다고 하는데, 트랜스코딩은.. 모르겠다)

이 G4560의 벤치마크 점수를 보자.

쿼드코어인 J3455와는 2.43배 높으며, i3-6100의 93% 수준에 미친다.
G4560가 $65, i3-6100이 $120인점을 보면. 말 다했다.

 참고로, 펜티엄이 i7 1세대를 이겼다.

TDP가 54W로 다른 저전력 CPU의 5~8배 가까이 나오지만, 찾아보니 스카이레이크 아이들이나, 아톰/저전력CPU들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 하스웰 이상부터는 전력관리가 크게 바뀌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저전력 풀로드 걸릴바에 54W로 쾌적하고 빠르고, 서버용으로 사용기간이 지난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그런 PC이자 서버인 그런 컴퓨터를 맞추기로 결심한다. 가격은 위의 미니 ITX 견적에서, CPU+M/B로 약 5만원 정도 추가된다.


기승전 펜티엄